<신년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2017-01-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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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새해 아침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제주공동체가 그동안 험한 역경을 딛고 오늘의 제주를 일궜듯이 새해에도 수많은 위기와 도전을 맞이할 것입니다.

국내외적으로 몰아칠 경제위기에 대응해 도민의 안정된 삶을 지키고, 대통령 탄핵심판과 대통령 선거라는 대형 정치상황도 슬기롭게 넘겨야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도민사회가 격한 갈등과 대립으로 맞설 것이 아니라, 서로 배려하고 포용하는 제주공동체를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제주도지사실의 문을 더욱 활짝 열어 낮은 자세로 도민의 소리를 듣고 또 들을 것입니다. 제가 먼저 보다 어렵고 힘든 도민들 앞으로 다가서겠습니다.

새해 제주에서는 어렵게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제2공항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제주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온 도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제주공동체를 위해 피해와 희생을 감내해야 할 도민들의 아픔에 함께 하고자 합니다. 이 분들과 가슴을 열어 머리를 맞대고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이밖에 쓰레기 처리, 교통난, 주차난, 주택난, 부동산 문제 등 도민의 안락하고 쾌적한 삶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고민하고 소통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과 보완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지난 한해 급격한 인구유입으로 인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불편과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행정의 잘못입니다. 이를 거울삼아 미래 제주를 착실히 대비하겠습니다.

‘청정과 공존’은 제주의 미래비전입니다.
난개발을 방지해 제주의 자산인 환경을 지키는 일, 국내외 자본의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를 막아내는 일,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일, 이권의 독점과 특혜를 차단하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일, 이 모두가 건강한 제주공동체,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것들입니다.

제주도정은 새해에도 흔들림 없이 이같은 원칙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우리 선조들이 그랬듯이 우리 역시 위대한 제주도를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새해에 닥쳐올 어떠한 도전에도 당당하게 맞서 제주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주는 중심 지역임을 보여줍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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