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다시 1%대 올라섰다…작년보다 0.3%p 올라

2016-12-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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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농축수산물 등 생활물가 상승 탓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1%대로 올라섰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조류독감(AI) 확산으로 계란값이 급등한데다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가격이 들썩이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보다 0.3%포인트 오른 1.0%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가 1.6%,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수는 1.9%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식품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0.7%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도 6.5%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1.3%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8월 계속 0%대에 머물다 지난 9월(1.2%)부터 1%대로 올라섰고, 10월과 11월에는 2개월 연속 1.3% 상승했다.

12월 서비스물가는 2.0% 오르며 전체 물가를 1.13%포인트 끌어올렸다. 전기·수도·가스도 전기료 누진제 개선, 저유가 등 영향으로 11.5% 하락했고 전체 물가를 0.51%포인트 끌어내렸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2% 올랐다. 2014년 12월(1.4%)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6%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AI 사태로 인한 계란값 상승 등의 영향이 일부 반영되면서 12.0% 급등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농축수산물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집세, 외식비가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면서 "12월 물가 조사 시점은 계란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이어서 다음 달에 계란값 급등세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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