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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가 삼성 측에 후원금 강요 혐의를 인정한 후 김재열 특검 출석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실소유한 법인에 대한 삼성의 지원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16.12.29 jjaeck9@yna.co.kr/2016-12-29 15:29:01/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12/29/20161229161145990103.jpg)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시호 씨가 삼성 측에 후원금 강요 혐의를 인정한 29일 오후 1시 35분쯤 김 사장은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출석했다.
김재열 사장은 특검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특검팀 사무실로 올라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 김 사장은 지난 해 10월∼올해 3월 삼성전자가 장시호 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당시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김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삼성전자가 후원하게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김재열 사장은 특검 출석 전 7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센터에 대해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나서 심적 부담을 갖고 후원해주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영재센터에 대한 후원이 자발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이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있은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장시호 씨 측 변호인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와 강요 부분은 모두 인정한다”며 삼성 측에 후원금을 강요한 혐의를 인정했다.
장시호 씨는 최순실 씨,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공모해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2800만원을 후원하게 압박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