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동부 ‘2인자’ 토론토에 완승…‘크리스마스 악몽’ 깨어나

2016-12-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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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왼쪽)와 스테판 커리.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크리스마스 악몽’에서 깨어나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2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토론토와 홈경기에서 121-111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28승5패를 기록하며 서부콘퍼런스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이날 패한 토론토는 22승9패로 동부콘퍼런스 2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6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벌인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카이리 어빙의 위닝샷으로 108-109, 1점 차 패배를 당하며 7연승을 마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파이널 패배 설욕전은 실패했으나 이날의 악몽에서 곧바로 벗어났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초반부터 동부의 2인자 토론토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케빈 듀란트와 스테판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클레이 톰슨의 공격을 앞세운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를 42-17, 무려 25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토론토는 2쿼터 들어 더마 드로잔과 카일 라우리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52-58까지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와 커리의 3점슛이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72-55로 달아나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만 75점을 집중시킨 골든스테이트의 공격력은 엄청났다. 야투율은 74.4%에 달했고, 3점슛 성공률도 71.4%(10/14개)를 기록했다. 3점슛은 듀란트가 3개를 터뜨렸고, 커리와 톰슨, 그린이 나란히 2개씩을 더했다.

후반에도 조직력을 앞세운 골든스테이트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톰슨은 토론토의 추격 의지를 꺾는 3점슛을 3쿼터 승부처에서 3개나 터뜨렸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막판 커리의 레이업 득점으로 100점을 넘어서며 3쿼터를 104-87로 앞섰다.

승리를 낙담했던 골든스테이트. 하지만 토론토의 뒷심이 매서웠다. 토론토는 4쿼터 막판 드로잔이 연속 6득점으로 107-114로 한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든 뒤 드마레 캐롤의 속공에 힘입어 경기 종료 3분1초를 남기고 109-114, 5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토론토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종료 2분4초를 남기고 커리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자유투로 116-109로 달아났고, 듀란트가 드로잔의 덩크를 블록슛으로 막아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커리-톰슨이 20득점 이상을 기록했을 때 11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듀란트는 22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 6블록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커리가 2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톰슨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 6리바운드를 더해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토론토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10점 차 이상 패배를 당했다. 드로잔이 2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라우리가 27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골든스테이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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