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2016년 10대 뉴스 선정

2016-12-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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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고려 불화 기증, 월효 휴관제 폐지 등 꼽혀

국립중앙박물관은 2016년 10대 뉴스를 선정·발표했다. 사진은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과 일본의 국보 주구사 소장 '목조반가사유상'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선보인 '한·일 반가사유상의 만남'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016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고려 불화 기증
윤 회장은 일본의 개인 소장가로부터 고려 수월관음도를 25억원에 구매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수월관음도는 전 세계에 46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리움미술관 등에 5점이 소장돼 있으나,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기증에 따라 처음 소장하게 됐다.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불교회화실에서 공개했으며, 현재 보존처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월요 휴관제' 폐지

월요일에 전시관을 휴관하는 제도를 지난 10월 1일부터 폐지했다. 내년부터는 소속박물관인 경주·광주·전주박물관에서도 월요일에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단, 1월 1일과 설날, 추석날 등 3일은 휴관한다. 

△'한·일 반가사유상의 만남'등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 개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한일 양국의 고대 불교조각을 대표하는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과 일본의 국보 주구사(中宮寺) 소장 '목조반가사유상'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전시했다. 이 특별전은 도쿄국립박물관에서도 개최됐다.

이 밖에 발굴 40주년을 맞이해 개최한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세계유산 백제', 조선 후기에서 근대까지 도시의 미술문화를 조명한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 국립박물관 보존과학 40년을 다룬 '보존과학 우리 문화재를 지키다', 미국 브루클린 박물관 소장 '이집트 보물전', 리히텐슈타인 박물관 명품전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아프카니스탄의 황금문화' 등 총 8건의 특별전을 개최했다. 특별전 총 관람객 수는 64만2249명이었다.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왼쪽)이 지난 10월 1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상설전시 '조선실·대한제국실'새단장

1392년 조선 건국부터 대한제국(1897~1910)까지 세기별로 구분하고, 역사의 주요사건을 시기순으로 구성했다. 조선시대 대표 소장품인 활자·의궤·청화백자·마패·동국대지도·대동여지도 등을 전시했으며, 조명을 개선해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전시실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매주 토요일 문화향연 공연(27회, 관람객 6만2635명)과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엔 전통문화향연 공연(6회, 관람객 6900명)을 개최했다. 또한 불교조각실에서 열린 '황병기 명인의 가야금 연주' 등의 전시실 음악회를 개최했다. 극장 '용'에서는 기획공연으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등 5건 270회 공연(관람객 10만1956명)을, 대관공연으로 사랑의 묘약, 백조의 호수 등 6건 107회 공연(관람객 4만8280명)을 마련했다.

△국제교류 협력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파리 그랑팔레에서 '흙, 불, 혼 - 한국도자명품전'을 개최했고, 상트페테르부르그 예르미타시 박물관에서도 선보엿다. 체코 국립미술박물관과 한국실을 설치키로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독일 드레스덴박물관과 전시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란국립박물관과도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국제박물관협의회(ICOM)총회 참석, 외국 전문가 초청(4명), 한국학 전공하는 국외 연구자(14명)를 2주간 초청해 연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조선실·대한제국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조선시대 대표 소장품인 활자·의궤·청화백자·마패·동국대지도·대동여지도 등을 전시했으며, 조명을 개선해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소장품 정보 공개 서비스 향상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전시해설 서비스를 국립중앙박물관뿐만 아니라 경주·광주박물관으로 확대했다. 외규장각 의궤 누리집에서는 의궤 총297책(총 11만3832면)의 원문 이미지와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e뮤지엄을 전국 박물관의 소장품 정보 제공 전문사이트로 개편해 12월 1일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키워드 검색을 기본으로 소장기관, 지정문화재, 국적, 시대, 재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장품을 검색할 수 있으며, 목적만 입력하면 검색한 자료의 이미지를 내려 받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자유학기제 연계' 등 다양한 박물관 교육 마련

자유학기제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박물관 전문직의 이해를 돕는 영상물 6편을 제작·보급했고, 수장고 등을 학생들에게 개방했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로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구글과 함께하는 신나는 문화재 탐험'을 마련했다. 

△소속박물관과의 협력 전시 강화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마치고 현재 경주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며,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은 광주박물관에서 열리되고 있다. 한편 미국 브루클린박물관 소장 '이집트 보물전'은 울산박물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소속박물관의 시설 확충과 안전 관리 지원

2015년 말 전북 도립 미륵사지 유물관이 국립박물관으로 편입됨에 따라 현재 증축 건물에 대한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춘천박물관의 복합문화관 건립도 2019년 개관을 목표로 설계 중이다. 또한 지난 9월의 경주 지진을 계기로 경주를 포함한 모든 소속 박물관들의 내진 보강 등을 추진·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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