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17 美 공략 CES·디트로이트 모터쇼 '동시출격'

2016-12-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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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COBO Center)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제네시스 G90’를 공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기아차가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인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 1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CES)와 북미국제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동시에 출격한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CES에서 미래차 비전을 발표하고 기아차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스포츠 세단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 현대차, CES서 미래차 비전 공개

현대차는 다음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2017 CES에 참석해 미래차 기술을 출품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CES 행사장 주변 도로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 콘셉트 모델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부스 방문 고객에게는 VR(가상현실) 시뮬레이터로 자율주행 가상운전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이오닉에 초소형 이동수단을 부착, 차가 못 가는 곳까지 이동 가능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모델도 전시해 친환경 개인 도심이동용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한다.

시스코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하이퍼 커넥티드카(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플랫폼도 공개한다. 차량-집-IT 기기가 하나로 연결돼 운전 편의 제공하도록 개발된 스마트 서비스 콘셉트로 현대차의 고객 안전과 편의 중심 모빌리티 비전을 전달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CES에서 미래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한 건강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운전자와 차량을 연결해 운전자의 피로도 운전 습관 등을 인식하고 주행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운전자 모니터링 체계인 '건강 관리 콕핏(healthcare Cockpit)'을 직접 체험 가능토록 한다.

또 '착용식 로봇(Medical Exoskeleton)'도 전시한다. 이는 주로 로보틱스 기술 활용해 하반신 마비 환자 보행을 돕는 의료용, 무거운 물체를 옮겨야 하는 산업 현장에서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활용 가능한 산업용, 노약자 장거리 보행 등 보행 근력 보조를 위한 생활용으로 쓰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 다하는 기업으로서 이동 제약자들에게도 이동의 자유 제공하는 등 인간편의 중심 선행 로봇 기술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기아차,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스포츠 세단 첫 선

기아차는 다음달 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차 CK(프로젝트명)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CK는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GT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이다

기아차의 첫 스포츠 세단인 만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의미있는 무대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형급 4도어 쿠페형 스포츠세단 CK는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는 모터쇼에서 정식 판매 모델명이 공개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아차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1373㎡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프레스 컨퍼런스를 연다. CK 외에 쏘렌토 SMEA 쇼카와 양산차 19대를 전시한다.

한편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프레스 행사없이 전시장만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1410㎡(약 426평) 규모 전시장에서 아이오닉EV 자율주행차 등을 포함해 총 18대를 전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466㎡(약 140평) 규모 전시장에서 G80, G80스포츠, G90(3대) 등 기존 양산차 총 5대를 전시한다. G90은 쉐보레 볼트, 볼보 S90과 함께 '2017 북미 올해의 차' 수상 후보로 올라 주목된다. 최종 수상 차량은 디트로이트 모터쇼 기간 중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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