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27대 회장선거 하루 앞두고 후보 '자격 미달' 논란

2016-12-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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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현 신한건설 회장 [사진=신한건설]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졌다.

현재 대한건설협회 제27대 회장 후보는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과 유주현 신한건설 회장으로, 오는 29일 경선을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선거 판세는 박빙인 가운데, 유주현 회장의 후보자 자격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유 회장은 지난 1999년 안양 실내체육과 공사 수주를 위해 당시 이석용 안양시장에게 5000만원을 준 사실과 안양청소년 수련관 및 통합정수장 건설공사에 편의를 봐달라며 유 회장의 외삼촌 정모씨를 통해 이 시장에게 3000만원을 준 혐의로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각각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건설협회 노동조합은 지난 26일 '도덕성과 청렴성이 결여된 인물을 배제시켜달라'는 진정서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 본회에 각각 보냈다.

조합 측은 진정서를 통해 "건설업계의 전경련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대한건설협회의 회장은 도덕성과 역량이 뛰어난 인물이어야 한다"며 "7300여 회원사를 대표할 자격에 심각한 흠결이 있는 인물이 당선될 경우 협회 위산 하락은 물론 회원들의 권익보호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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