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태영 시장이 '연구성과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정연구원(원장 이재은)은 28일 시청에서 ‘2016 연구성과보고회’를 열고 분야별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는 ‘인문사회+수원학 연구분야’와 ‘도시환경+도시디자인 연구분야’ 세션으로 진행됐다.
인문사회+수원학 연구 분야 세션 발표에서, 박상우 연구위원은 “10년 이내에 수원시 공무원의 1/4 이상인 836명이 퇴직하게 된다”면서 “기능별, 대상별 인력충원 계획을 수립하고 퇴직자 관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수원시청 공무원 3091명 중 1965년 이전 출생자는 836명으로 27%에 이른다. ‘베이비 붐’(1955~1963년생) 세대의 은퇴 시기가 되면서 퇴직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위원은 “10년 이내 퇴직자 성비는 남성이 86.1%, 여성이 13.9%로 남성 비율이 월등히 높다”면서 “남성 공무원 대규모 퇴직에 따른 성비 불균형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 공무원 성비는 1970년 이전 출생자(46세 이상)는 남성 비율이 75.4%로 여성(24.6%)보다 3배 이상 높지만, 1971년 이후 출생자는 여성 비율이 67.5%로 남성(32.5%)의 두 배를 넘는다. 특히 30세 이하(1986년 이후 출생) 공무원의 성비는 남성이 20.6%, 여성이 79.4%로 여성이 4배가량 많다. 성비 불균형은 점점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위원은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를 제안하며 “현장 근무가 많거나 물리력·강한 체력이 요구되는 업무는 남성 채용 비율을 일정 부문 유지할 전략이 필요하다”며 “여성 증가에 따른 양성 평등적, 합리적, 이해 가능한 평가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제도 개편에 따른 사회복지인력을 늘릴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100만 이상 특례시’(가칭) 지위 획득을 대비한 인력 운용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