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25일 러시아 군용기 추락과 관련해 수거된 블랙박스를 초기 분석한 결과 조종사 과실과 기계적 결함이 함께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ABC뉴스가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아직 정식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한 소식통은 항공기의 날개에 달린 고양력장치인 플랩 작동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즉 초기 가설은 조종사가 기계 문제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결국 추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라고 인테르팍스는 전했다.
사고기인 Tu-154에는 두 개의 블랙박스가 장착되어 있는데 지금까지는 하나만 수거되어 조사 중에 있다.
현지시간 25일 Tu-154 항공기는 러시아 군인과 기자, 군 합창단을 포함해 탑승객 92명을 태우고 소치를 출발해 시리아로 가던 중 흑해에 추락했다. 이후 러시아는 선박, 잠수함, 드론 등을 동원하여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