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항만개발협력사업은 해양수산부와 엘살바도르 공항항만청(CEPA)간 체결된 ‘항만개발운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2015년 8월 체결)’에 따라 추진되는 양국 간 항만분야 첫 협력 사업이다.
엘살바도르 아카후틀라(Acajutla)항은 엘살바도르 수출입 물동량 대부분을 처리하는 엘살바도르 제1항만으로, 최근 늘어난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부두확장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아카후틀라항 물동량 집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신규 조성된 라 우니온항은 물동량이 부족해 항만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엘살바도르 제1항인 아카후틀라항 노후화 시설 개선 및 파나마 운하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항만확장계획을 수립하고, 라 우니온항 활성화 차원에서 인천, 광양 등 국내항만 물류유치사례 접목을 통한 물동량 확보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배후단지 개발 시 항만의 활용 방안 등 항만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국내기업이 진출 가능한 사업을 모색한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해외항만개발 초청 연수 시에도 한국 측 항만 개발사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개발 의지를 내비쳤다.
우리나라도 이번 연구용역으로 수립되는 항만기본계획을 통해 엘살바도르 항만건설 본 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엘살바도르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최명용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엘살바도르는 ‘라틴아메리카의 엄지’라 불릴 만큼 작지만 경쟁력 있는 국가”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수립되는 항만기본계획수립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기업이 엘살바도르 항만건설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