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문재인, 대통령 되면 많은 국민들 불안해할 것"

2016-12-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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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신당(가칭)에 참여한 유승민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제1차 의원총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가칭 '개혁보수신당'의 유승민 의원은 2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시면 많은 국민들께서 정말 굉장히 불안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 의원은 "문 전 대표의 평소 대북관, 국가 안보관, 한미관계, 최근에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가겠다는 충격적 발언들을 종합해보면 그렇다"면서 이 같이 꼬집었다.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외연확대를 위한 신당의 연대가능성도 문 전 대표와 같은 가치를 가진 인사들은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유 의원은 "외연을 확대하는 건 현실을 받아들이고 노력을 하되 큰 원칙, 예컨대 개혁보수신당은 국가안보만큼은 기존 새누리당보다 더 견고하게 철저히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런 원칙과 그동안의 정치행적이 위배되는 분들하고 연합하는 부분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개헌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생각이 다른 부분도 인정하며 "생각의 차이를 가지고 서로 토론해서 합의를 도출하는 게 저희들 새로운 신당의 민주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당의 방향성과 관련해 유 의원은 "▲헌법을 지키는 보수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지키는 보수 ▲국가 안보를 지키는 보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세 가지를 확실히 지키는 보수를 하면 과거의 낡고 부패하고 기득권에 집착하는 보수와는 분명히 다른 걸로 갈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신당의 성공 기준을 묻자 "보수중도라고 스스로 생각하시는 국민들께서 새누리당에서 마음이 많이 떠나 계신데 그런 분들 마음부터 다시 되찾아 오는 게 초반의 성패 기준"이라며 "헌법재판소 결정을 보고 대선 일정이 정해지면 신당에서 최대한 진정성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인의 대권도전 의사에 대해 그는 "마지막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멀지 않은 시기에 국민들께 제 고민을, 제 생각을 당당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가 탈당 여부에 대해 유 의원은 "당장 숫자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신당이 국민의 마음을 얻어서 성공한다면 새누리당은 아주 빠른 속도로 무너지고 신당으로 대탈출하는 그런 행렬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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