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홍콩에서 올 겨울 첫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홍콩 위생당국이 27일 "지난 9일 AI로 홍콩 북구병원에 입원한 75세 남성이 치료를 받다 25일 숨졌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통신(RFA)이 이날 보도했다. 해당 남성은 이달 초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창핑(常平)진을 방문해 한 시장에서 닭을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홍콩 AI 감염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홍콩 인근 마카오에서도 역대 처음으로 AI 감염환자가 발생했고 중국 남부지역에서도 AI 감염사례가 나왔다. 홍콩과 중국에서 유행하는 H7N9형 AI는 최근 한국에 유입돼 '조류 참사'를 일으킨 H5N6형과는 다른 것이다.
홍콩 방역당국은 "AI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과 의료진 등 접촉자 50여명을 격리 수용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