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상’ 이민아 “열심히 한 것 좋게 봐주셨다”

2016-12-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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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재단 자선축구행사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16’. 희망팀 이민아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장충)=이민아(25·현대제철 레드 엔젤스)가 자선축구에서 최고의 스타가 됐다. 눈에 띄는 기량과 끼를 보여주며,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KEB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6'을 열었다. 홍명보 장학재단의 자선 축구 경기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

희망팀 선수로 출전한 이민아는 멀티골을 넣은데다 숨겨 놨던 춤솜씨까지 보여주며 최우수 선수상인 사랑 나눔상을 수상했다. 이민아는 상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전달했다.

경기 후 이민아는 “유명한 선수들과 함께 뛰어서 즐거웠다”며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그 점을 이쁘게 봐주셔서 사랑 나눔상을 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민아는 남다른 춤솜씨를 선보이며 장충체육관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승우(FC 바르셀로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이민아는 "(이)승우가 추는 춤을 정확히 몰라서 그냥 따라췄다"고 말했다.

축구를 통해 나눔을 경험한 이민아는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다음에 또 참가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경기는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김보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국내 선수로 구성된 사랑팀이 해외파가 주축을 이룬 희망팀을 10-9로 꺾었다.

홍명보 재단은 자선 축구를 통해 매년 사랑을 나누고 있다. 자선경기를 통해 기부된 총 금액은 21억 4000만원이며, 장학재단 역대 장학생수는 355명이다. 이중 프로에 진출한 선수는 약 30명이며, 해외에 진출한 선수는 지소연 김진수 김민우 최성근 4명이다. 이날 경기를 통해 또 다른 선수들이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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