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과 평화, 생명이 공존하는 한반도의 중심지 '연천'에는 전곡리선사유적지와 선사박물관 외에도 가볼만한 곳이 다양하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별미 '가물치 구이'도 맛볼 수 있다.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연강나룻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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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옥녀봉에 있는 그리팅 맨[사진=기수정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12/29/20161229125045524130.jpg)
연천 옥녀봉에 있는 그리팅 맨[사진=기수정 기자]
임진강과 한탄강이 합류하는 부근에 내륙에서 볼 수 있는 주상절리가 있다. 높이 40m, 길이 1.5㎞에 달하는 병풍처럼 펼쳐진 수직의 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임진강 주상절리는 DMZ 트래킹의 평화누리길 2코스(임진적벽길)가 지나는 구간으로, 임진강변을 끼고 걷는 경관이 빼어나다.
한편 연천군 일원 한탄·임진강은 지난해 12월 18일 제12차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DMZ) 그리고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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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강나룻길은 군남댐 두루미 테마파크에서 삼곶리 돌무지무덤을 지나 태풍전망대까지 약 16km에 이른다.[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12/29/20161229125222937611.jpg)
연강나룻길은 군남댐 두루미 테마파크에서 삼곶리 돌무지무덤을 지나 태풍전망대까지 약 16km에 이른다.[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연강은 예로부터 연천을 흐르는 임진강을 달리 부르던 말로, 연강나룻길은 군남댐 두루미 테마파크에서 삼곶리 돌무지무덤을 지나 태풍전망대까지 약 16km에 이른다.
지난 60여 년 동안 출입이 통제됐기에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땅, 두루미를 비롯한 온갖 희귀 동식물이 둥지를 틀고 있는 야생의 숲,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감싸면서 흐르는 임진강이 어우러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가물치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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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에서 맛볼 수 있는 가물치구이. 원기회복에 탁월한 가불치가 매콤 달콤한 양념에 버무려 나와 비린 맛 없이 맛볼 수 있다. [사진=기수정 기자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12/29/20161229084027185793.jpg)
연천에서 맛볼 수 있는 가물치구이. 원기회복에 탁월한 가불치가 매콤 달콤한 양념에 버무려 나와 비린 맛 없이 맛볼 수 있다. [사진=기수정 기자 ]
연천은 민물과 관련된 먹거리가 많다.
청산면 한탄강오두막골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가물치 구이, 민물새우탕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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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함께 버무려낸 가물치 살을 불판에 구워 김과 싸먹으면 된다.[사진=기수정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12/29/20161229084232414892.jpg)
양파와 함께 버무려낸 가물치 살을 불판에 구워 김과 싸먹으면 된다.[사진=기수정 기자]
보통 탕이나 즙을 내 보양식으로 먹는 가물치가 고추장 양념에 재운 후 굽는 방식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흡사 제육볶음 또는 오징어삼겹살 불고기 양념에 묻혀낸 듯, 양파와 함께 버무려낸 가물치 살을 불판에 구워 김과 싸먹으면 된다.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이 고루 스며든 가물치의 식감은 쫄깃하기 그지 없다. 비린맛도 없어 밥 한 공기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비워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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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크기의 새우가 잔뜩 들어간 민물새우탕은 아그작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사진=기수정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12/29/20161229084426409052.jpg)
아담한 크기의 새우가 잔뜩 들어간 민물새우탕은 아그작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사진=기수정 기자]
아담한 크기의 새우가 잔뜩 들어간 이 탕은 아그작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고 쫄깃한 수제비와 함께 떠먹는 얼큰한 국물은 지친 속을 달래는데 그만이다.
가물치 구이는 1kg당 4만원, 민물새우탕은 1인분 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