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감염증 급증…예방‧관리에 주의 요구

2016-12-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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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예방 위해 자주 손 씻고, 끓인 물 마셔야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 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굴, 조개류 등) 섭취해 설사, 구토, 메스꺼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장관감염증(腸管感染症)이다.

전국 102개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총 222명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또 급성장관염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이후 보고된 113건의 집단 유행사례에서 역학조사가 완료된 47건(12월 23일 기준) 중 19건(40%)의 원인병원체가 노로바이러스로 확인됐다.

특히 19건의 노로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13건(68%)이 어린이집/유치원,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생활을 하는 유·소아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며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 먹기 △채소·과일은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서 벗겨 먹기 △칼·도마 소독 사용하기 △조리도구는 구분(채소용, 고기용, 생선용)해 사용하기 등을 해야 한다.

환자의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해서는 1000~5000ppm의 농도로 염소 소독을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발생 시 감염 원인과 전파 경로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사람 간 전파 사례가 의심될 경우 환경(문고리, 난간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최근 노로바이러스 유행주에 대한 조사 중 변종이 발견됐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변이주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전형분석을 지속 실시해 변이주로 인한 환자 발생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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