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순실이 구치소 청문회에서 독일 재산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최순실이 있는 서울구치소 수감장을 찾아 직접 심문했다.
또한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측과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황당하다. 뭐 하는 회사인지도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최순실은 딸 정유라 얘기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에 대한 질문에 최순실은 "왜 부정입학이냐, 정당하게 입학했다"고 대답했다. 특히 자진출석 설득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최순실은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태환 선수 견제 의혹에 대해 최순실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최순실과의 만남은 쉽지 않았다. 비공개 청문회로 일부 여야의원들만 구치소를 찾아 만남을 요구했으나 교도소 측은 막기에 바빴다.
결국 교도소 측이 경찰까지 동원하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 라이브중계를 틀며 "조금 전 무장 병력까지 배치했다가 페이스북 라이브를 켜니 사라졌다. 국회의원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해 논란을 키웠다.
비공개 구치소 청문회 후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특위 위원들이 불출석 사유서를 낸 최 씨를 신문한 것은 사실상 '불이익한 진술 강요'에 해당한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법무부는 "현행법이나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