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AP]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이란이 미국 보잉사와 여객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뒤 가격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AP통신은 이란이 구매계약을 맺은 여객기에 대해 가격을 대폭 인하해달라고 요구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전했다. 이란항공은 지난 1일 보잉사와 여객기 80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아스가르 파크리예 커션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차관은 "보잉 여객기 80대의 구매 계약 가격은 애초 168억 달러(약 20조원)였지만 우리의 주문 양식과 옵션을 감안하면 구매 가치는 약 50%"라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을 통해 밝혔다. 기존 발표된 액수의 절반만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커션 차관은 자세한 사항을 추가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며, 보잉사도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번 보잉사와의 여객기 구매 계약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상업 계약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