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단은 26일 “해커는 지난해보다 10만 달러 오른 총액 100만 달러(연봉 9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해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3경기에 등판해 13승3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NC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4년간 NC에서 111경기 등판해 44승27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낸 해커는 내년에도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게 됐다.
NC 구단은 “해커는 지난 4년간 안정감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올 시즌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해커의 활약이 컸다고 판단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NC에 다시 남은 해커는 “나를 믿어준 팀에 감사하다”며 “NC에서 보낸 지난 4년은 내 야구인생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다. 지금까지 함께 한 팀에서 좋은 동료들과 이런 경험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해커는 “2017시즌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현재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해커는 NC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이 시작하는 내년 2월1일 현지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NC는 나머지 두 외국인 선수 영입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최종 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에릭 테임즈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로는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 출신의 재비어 스크럭스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고, 다른 외국인 투수도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강속구 투수로 점 찍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