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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포주공4단지가 내년 상반기 이주를 목표로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개포주공 아파트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은 오는 28일 대치동 벨라지움컨벤션에서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리처분계획은 재건축 후 신축하는 아파트 등을 조합원이나 일반분양분으로 어떻게 처분할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재건축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는 의미다. 조합원의 이주시기나 철거 등에 대한 내용이 관리처분계획에 포함된다.
개포주공4단지는 영동대로와 양재대로에 가깝고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개포동역과 10분 내 거리에 있고 개포초교, 공공청사, 공공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인근이다.
재건축 후 개포주공4단지는 기존 5층 아파트 58개동 2840가구에서 최고 35층 34개동 3256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주택 1013가구(임대주택 201가구), 60∼85㎡ 중소형 1782가구, 85㎡ 이상 중대형 461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시세는 하락세다. 1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매수심리가 사그라들면서 가격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올해 초 이 아파트 전용 50.67㎡는 8억7000만원 선에서 4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후 9개월 뒤인 10월에는 11억원에 계약이 체결되며 10개월새 무려 2억3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이 달에는 다시 고점 대비 6000만원 넘게 떨어진 10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G중개업소 관계자는 "수요자들은 지난 봄부터 상승한 가격 폭에 비해 아직 덜 떨어졌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반해 매도자들은 시장 분위기가 보면서 가격 조정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거래가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