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고매체 관련 출원 증가

2016-1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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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디지털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옥외광고물과 관련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25일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디지털 광고매체 분야의 특허출원은 2000년 이전까지 매년 50여 건 미만이던 것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300여 건, 2011년 이후 평균 600여 건 이상으로 2000년 이전에 비해 약 12배 증가하였다.

옥외광고물 기술은 전통적으로 간판, 광고탑, 교통수단 광고 등이 주된 광고매체였으나, 2000년대 이후 유무선통신기술과 디스플레이 장치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전자간판) 등의 디지털 광고매체가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고와 사용자, 주위 환경 등이 상호 작용하여 작동하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광고’를 들 수 있다. 사람이 광고물을 만지면 이에 반응하여 광고물이 살아 움직이듯이 이미지, 음향 등을 바꾸거나 광고 노출시간을 늘리는 기술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주위 환경변화를 센서가 감지하여 광고 이미지를 바꾸는 기술도 있다. 예를 들면, 지하철이 일으키는 바람에 따라 머릿결이 휘날리는 샴푸광고를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증강현실(VR), 미디어 파사드(전자외벽광고) 등도 새로운 광고매체로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 광고매체에 자리를 내준 전통적 광고매체들도 종래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이 발전되고 있다. 대표적 기술로 ‘춤추는 에어간판’이 있다. 춤추는 에어간판은 천으로 만든 조형물 내부로 공기의 주입과 배출을 반복하여 마치 광고물이 춤추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이다.

초기에는 에어간판의 형상이나 동작 등이 단순했으나, 최근에는 에어간판의 동작을 정교하게 제어할 뿐만 아니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기술이 출원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올해 7월 개정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 광고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시행으로 디지털 광고매체 등이 옥외광고물로 이용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돼,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한 옥외광고물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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