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제1회 준비절차기일이 끝난 뒤 박근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인 이중환 변호사(가운데) 등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요구에 따라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을 구체화해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대통령 측은 23일 "기존에 공개한 세월호 당일 행적을 보완해 더욱 상세한 내용을 헌재에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헌재 탄핵심판 재판부는 전날 1차 준비 기일에서 박 대통령이 당시 어디서,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법률 대리인단과 함께 세월호 참사 당일 시간대별 장소와 업무 행위 등을 세분화해 제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헌재에 제출할 7시간 행적 자료를 통해 세월호 대응을 위한 보고·지시과정 등 공적인 업무과정 뿐만 아니라 머리 손질 의혹 논란 사적 영역 등을 상세하게 공개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