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펀다, 서초구청과 함께 노점 상인 위한 '희망 가득 푸드트럭' 자금 모집

2016-12-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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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펀다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자영업자 전문 P2P 금융기업 펀다(대표 박성준)가 23일 자사 홈페이지에서 서초구 노점 상인들의 푸드트럭 구매 자금을 모집하는 ‘희망 가득 푸드트럭’ 상품의 투자를 시작한다.

서초구청은 지난 11월 강남대로의 불법 노점 철거 및 노점의 합법 영업화를 위해 노점 상인들에게 푸드트럭 및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자금 마련이 어려운 일부 상인들은 서초구청의 제안에 반대하며 갈등을 빚었다.

펀다는 이를 보고 노점 상인들에게 P2P 금융을 통해 푸드트럭 구매를 위한 자금을 연결하면 서초구청의 취지도 살리고, 상인들의 새 출발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 ‘희망 가득 푸드트럭’ 상품을 기획했다.

이번 펀딩이 성공해 푸드트럭 및 부스형 판매대를 마련한 상인들은 최장 15년까지 합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펀다가 2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희망 가득 푸드트럭’ 상품은 연 8% 수익률, 1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모집 규모는 상인 1인 당 1대의 푸드트럭 혹은 부스형 판매대 구매 자금(1500~2500만원)이다.

실제로 노점 상인들에게 제공되는 대출 금리는 연 5.7%로, 펀다 역시 이번 프로젝트에 상생의 의미를 더하고 많은 투자자들의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연 2.3 %의 추가 이자를 지원한다.

투자는 10만원부터 가능하며, 투자 금액에 상관없이 이번 푸드트럭 펀딩에 참여한 모든 투자자들에게 푸드트럭 전 메뉴 1+1 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6개월마다 12장씩 온라인 발급되며, 펀다에서 자금을 연결 받은 모든 파트너 푸드트럭에서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펀다와 서초구청은 다양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서초구청은 푸드트럭 상인의 상환 의지를 독려하기 위해 60일 이상 채무불이행 발생 시 푸드트럭 영업 권리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채무불이행 발생 시 서초구청은 신규 사업자를 모집하고, 선발된 신규 사업자는 해당 푸드트럭의 잔여 원금을 일시 납입하는 조건으로 푸드트럭 영업권을 승계하게 된다.

펀다는 투자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상품에 자사의 손실 충당금 펀드인 ‘세이프플랜90’을 최초 적용한다. 다음 달 공식 런칭하는 이 펀드에는 펀다가 최초 3억원을 출연하고 투자자 손실 발생 시 잔여 원금의 최대 90%까지 보호한다.

이번 상품의 상환 기간은 총 4년(1년 거치+3년 상환)으로 노점 상인들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안정적인 상환을 유도하기 위해 설정됐다. 펀다는 긴 투자 기간을 고려해 투자자들에게 6개월마다 해당 채권을 환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유동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펀다 박성준 대표는 “투자자들이 이번 ‘희망 가득 푸드트럭’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 설계에 만전을 기한 만큼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길 기대한다”며 “펀다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금융 프로젝트 소개를 통해 투자자들이 P2P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 외에도 사회적 의미를 찾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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