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 "이슬비 대위, 내 걱정에 본인 시간 할애해 나온 친구" 억울함 토로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와 함께 청문회에 참석한 이슬비 대위의 청문회 발언이 화제다.

지난 22일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서는 갑작스런 요청으로 청문회 참고인이 된 이슬비 대위가 발언했다. 그녀는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육군 대위”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조여옥 대위와는 동기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청문회 참석 계기에 대해 “개인적인 목적으로 휴가를 낸 날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날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서 동기랑 같이 오게 됐다”며 “이 자리에 온다고 하니 국방부에서 공가 처리로 바꿔준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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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공가로 바꿔준다는 말을 들은 여야 의원들은 개인 사유로 휴가를 냈는데 무슨 공가냐며 국방부가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슬비 대위는 “아니다. 나의 의지에 의해 참석했으며, 공가 신청은 내가 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

청문회 말미에 이르러 조여옥 대위는 이슬비 대위가 청문회에 참석한 것이 자신의 제안 때문이며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여옥 대위는 청문회 종료가 다가오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이 곳에 함께 나온 동기는 저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본인의 시간을 할애해서 왔으며 제가 동행을 요청한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친구(이슬비 대위)는 현역 신분이기 때문에 언론이나 다른 기관에 노출 되는 것을 상부에 보고할 필요가 있었다”고 상부보고 사실에 대해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