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액지수 1년11개월만에 상승 전환…국제유가 상승 영향

2016-12-23 12:00
  • 글자크기 설정

[자료=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지난해 1월부터 마이너스(-)를 지속했던 수출금액지수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

수출물량지수 역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3이 발표한 '2016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1월 수출금액지수 잠정치는 119.11(201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8.4%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가 플러스로 전환한 것은 1년 11개월 만이다.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1월 116.42로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한 이후 올해 10월까지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한은은 이에 대해 그동안 지속됐던 국제유가 하락세가 상승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 하락 측면 때문에 수출금액지수가 물량지수와 다른 모습을 보이며 오랜기간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지난 10월 유가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으로 전환했다"며 "올해 10월 유가가 지난해 10월 대비 6.9% 올랐다"고 말했다.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수출물량지수는 지난달 142.56(잠정치)로 상승 전환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8월과 9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7%, 5.4% 하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화학제품 및 일반기계 상승과 조업일수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 과장은 "일반기계의 경우 글로벌 제조 부진에 따라 그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해왔으나 11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급증했다"며 "전반적으로는 조업일수가 하루 늘어난 것도 수출물량지수 증가 전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의 경우 각각 –1.3%, -1.2%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이들 품목의 감소폭은 줄었다. 지난 10월 감소폭은 각각 –5.3%, -7.4%였다.

11월 수입물량지수는 127.39로 지난해 11월보다 7.5% 증가했다.

수익금액지수는 104.75로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4.86으로 6.9%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61로 전년 동월 대비 1.6% 떨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