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미화원들의 아름다운 학교사랑 실천..

2016-12-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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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금 사양하고 인천대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대에서 일하는 미화원들이 학교에서 제시한 격려금 770만원의 수령을 정중히 거절하고 이를 대학발전기금으로 전액 기탁한 사연이 알려져 성탄절을 앞두고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인천대에 따르면 인천대 미화원들은 그동안 임금 삭감 문제로 용역업체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조동성 인천대총장은 미화원들에게 삭감된 임금만큼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미화원 노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노조는 조동성 총장의 제안을 받고 “마음만 받겠다”며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격려금은 770만원으로 박봉에 시달려온 미화원들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인천대 미화원들의 아름다운 학교사랑 실천[1]


인천대 관계자는 “처음에 미화원 노조에서 격려금을 받지 않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해 했다”면서 “나중에 미화원들의 진의를 알고 총장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노조 역사상 보상을 더 주겠다는 경영진의 제안을 거부한 사례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미화원들의 인천대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코끝이 찡했다”고 덧붙였다.

대학 관계자는 “미화원분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천대를 아끼고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대학 구성원도 이러한 소중한 정성에 부끄럽지 않도록 인천대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만들도록 더욱 노력해야 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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