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대에 따르면 인천대 미화원들은 그동안 임금 삭감 문제로 용역업체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조동성 인천대총장은 미화원들에게 삭감된 임금만큼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미화원 노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노조는 조동성 총장의 제안을 받고 “마음만 받겠다”며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격려금은 770만원으로 박봉에 시달려온 미화원들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인천대 미화원들의 아름다운 학교사랑 실천[1]
인천대 관계자는 “처음에 미화원 노조에서 격려금을 받지 않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해 했다”면서 “나중에 미화원들의 진의를 알고 총장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노조 역사상 보상을 더 주겠다는 경영진의 제안을 거부한 사례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미화원들의 인천대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코끝이 찡했다”고 덧붙였다.
대학 관계자는 “미화원분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천대를 아끼고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대학 구성원도 이러한 소중한 정성에 부끄럽지 않도록 인천대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만들도록 더욱 노력해야 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