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개월만에 장중 1200원 돌파

원·달러 환율이 5.2원 올라 지난 3월 이후 최고가인 1,199.1원으로 장을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9개월만에 처음으로 장중 1200원을 넘어섰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99.1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5.2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14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지난 13일 종가가 달러당 1167.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 기간 32.1원이나 올랐다.

관련기사

•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4일) 7.1738위안...가치 0.01% 하락
•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2일) 7.1696위안...가치 0.06% 상승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9원 오른 달러당 1195.8원에 장을 시작한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오후 한때 12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3월 11일 이후 9개월여만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은 내년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전망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연준 위원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내년 3차례의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