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2만8000t으로 지난해보다 30만8000t(21.4%) 줄었다. 이는 2005년(111만4000t)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1429ha로 지난해보다 10.2%, 10a당 생산량도 9871kg으로 지난해보다 12.5% 각각 감소했다.
도별로 보면 전남이 생산량 31만2000t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13만2000t), 전북(12만7000t) 등이 뒤를 이었다.
가을무 생산량도 올해 40만1000t으로 지난해보다 22.8% 감소했다. 가을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6.2% 감소한 5414ha, 10a당 생산량은 같은 기간 17.8% 줄어든 7401kg였다.
도별 생산량은 전남이 8만t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7만8000t), 충남(7만6000t) 순이었다.
통계청은 배추, 무 모두 재배면적 감소, 고온·가뭄 피해 등 기상여건 악화 등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콩 생산량도 가뭄과 폭염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7.1% 줄어든 7만5000t에 그쳤다. 콩 생산량은 농가 고령화, 수입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콩 재배면적은 4만9014ha로 지난해보다 13.5% 감소했고, 10a당 생산량은 15.8% 줄어든 154kg이었다. 도별 생산량은 전남이 1만3000t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