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전통시장 경쟁력 제고에 3452억원 투입... "특성화 시장·청년상인 집중 육성"

2016-12-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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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중기청]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이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7년에 총 3452억원을 투입한다.

22일 중기청은 특성화 시장 육성, 청년상인 창업 지원, 주차환경개선 등 201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사업 참여 대상을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중기청은 전통시장마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핵심특화 요소를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이에 지역의 문화와 관광, 특산품 등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을 할 수 있는 문화관광형 시장(30곳 내외, 3년간 최대 18억원)을 육성한다.

또 도심 및 주택가에 있는 시장의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대표 브랜드화를 지원(60곳 내외, 1년간 최대 6억원)해 ‘1시장 1특색’의 골목형 시장을 만든다. 

아울러 지역 대표시장과 특성화에 성공한 우수시장을 선별해 특화요소를 고도화해 지역선도시장 본보기로 육성(6곳 내외, 3년간 최대 25억원)한다. 

특히 중기청은 전통시장의 새 변화와 혁신 주체로 청년상인을 집중해서 육성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유휴공간 및 빈점포에 쇼핑·문화·체험이 융합된 ‘청년몰’을 조성(17곳 내외)하고, 청년창업을 지원(20곳, 200개 점포 내외)하는 등 전통시장 내부로부터의 혁신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전통시장과 대학이 함께 대학(원)생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끼를 전통시장에 접목, 특화상품 개발, 디자인 및 판매환경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활동을 통해 전통시장의 변화를 유도(17곳 내외, 29억5000만원)한다. 

공영주차장 건립 확대와 노후 시설 개선, 화재안전망 확충 등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쇼핑환경 조성도 추진한다. 

중기청은 전통시장 이용 고객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인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장 건립(110곳 내외, 986억원) 및 공공·사설주차장 이용을 보조(20곳 내외, 12억원) 지원한다. 

게다가 전통시장의 편의시설 건립 및 노후 시설 개선을 추진하며, 시장별 특색과 개성이 드러나도록 시장 유형 및 수요자 맞춤형 시설 개선(285곳 내외, 754억원)에 나설 예정이다.

무엇보다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화재안전점검(6만여 개 점포 내외, 30억원)을 강화하는 한편, 화재 안전설비 설치사업을 도입(105억원)하고,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도 본격 시행(2017년 1월부터 가입자 모집)한다. 

전통시장 고객유치 및 매출확대를 위한 공동마케팅, 상인역량 강화 등을 통한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힘쓴다. 

지역별 테마 축제·관광·문화(연극·한류 공연 등)와 연계한 다채로운 이벤트·홍보 마케팅 행사 등 전통시장만의 차별화된 축제(300여곳, 34억원)를 만들고, 상인대학과 점포대학 등을 선정해 전통시장 상인대상 마케팅기법, 의식개혁, 업종별 특화교육 등을 추진(3만여명, 32억9000만원)한다. 

시장 및 점포 자생력 제고를 위해 마케팅, 점포경영, 판촉환경개선 등 시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 지원(1100여 건, 7억원)도 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정부의 전통시장 지원정책이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로 애로를 겪는 전통시장에 생기를 불어넣는 한편, 전통시장의 실질적인 매출 및 고객 증가로 연계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기청은 201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사업에 대해 2017년 1월 중 총 5회에 걸쳐 권역별 순회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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