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내일 의총서 개헌 당론 채택 결론지을 것”

2016-12-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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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 체제가 협치 시대 열어…과거 가장 많은 법안 통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이르면 23일 당 의원총회에서 ‘개헌’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촉발한 조기 대선에서 개헌이 핵심 변수로 격상한 만큼, 조속히 이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늦출 이유가 없기 때문에 가급적 내일 의총을 소집해 이 문제를 결론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전날(21일) 중진의원 회의에서 내주 의총을 열어 개헌 당론 채택 여부를 결론지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권발(發) 탈당으로 초읽기에 돌입한 4당 체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거대 정당이 지배하는 시대는 지났다. 4당 체제는 협상과 대화를 통해 국회 본연의 협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며 “20여 년 전 4당 체제에서 가장 많은 법안을 통과시켰고, 90% 이상의 법안이 여야 합의에 의해 통과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촛불혁명 입법·정책 과제에 농어촌 상생기금을 포함한 데 대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당시 농어촌 상생기금을 매년 1000억 원씩 기업으로부터 받아서 10년간 1조 원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것은 기업으로부터 상생협력기금으로 받는 것이지 미르·K스포츠 재단처럼 강제로 사적 이익을 위해 받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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