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인 등 조선통신사 현장탐방단 11명, 경북 영천시 투어

2016-12-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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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각, 찰방마을, 휘명승마장 내 마상재 훈련에 높은 관심

영천 신녕 찰방마을을 둘러보고 있는 방한단 일행. [사진=영천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천시는 지난 20일 주(駐)히로시마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서장은)과  히로시마현 내 마이니치 사회부기자를 포함한 언론사, 공무원 및 란토 문화재단 이사 등 11명으로 구성된 ‘조선통신사 현장탐방단’이 영천을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방한단은 19~2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국내 조선통신사의 주요 유적지와 문화행사 현장 탐방을 위한 여정 중에 영천을 방문했다.
주(駐)히로시마 대한민국총영사관 소속 최은석 연구원은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한·일 공동등재 신청이 완료됨에 따라 일본지역의 관심도가 매우 높고 또한 한·일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서 조선통신사 현창사업이대일 외교과제 수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점을 중시한다”며 조선통신사 현장 탐방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영천에 대해서는 조선통신사 관련 일련의 사업을 크게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안다며 영천의 조선통신사 유적지와 행사에 대해 호기심을 강조했다.

이날 조선통신사 현장탐방단은 오전 11시 일본에 최초로 우리나라 사행문화를 남겼던 포은 정몽주선생의 조양각을 시작해 숭렬당, 신녕 찰방마을, 신녕면사무소 내 장수도찰방 공적비들을 둘러보고 휘명승마장으로 향하는 꽉찬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예정된 다음 일정을 훨씬 넘기면서까지 마상재(馬上才)를 연습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장시간동안 현장취재 겸 인터뷰까지 요청하는 등 옛 기록으로만 전해지고 있는 마상재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실감하게 했다.

한편, 일본 히로시마현 내 주민 약 1600여명이 거주하는 시모카마가리초(우리나라 면 규모)는 임진왜란 이후 200년 간 일본과의 평화우호를 위해 조선에서 파견했던 조선통신사가 11차례나 기항했던 곳이다.

히로시마현 란토 문화진흥재단 주최로 현지 주민들은 물론이고 주히로시마총영사관, 히로시마현 민단, 양국 대학생들이 참가해 2003년부터 14년째 통신사 행렬과 해상 퍼레이드 등을 재현하고 있으며, 또한 일본 국가지정 명승지인 정원 쇼토엔에서는 일본 유일의 조선통신사 자료관이 있어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담은 각종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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