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약 중인 최기홍 조교사가 데뷔 13년 만에 300승 고지를 달성했다.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꾸준히 출전횟수를 늘려온 최기홍 조교사는 올해 본인 소속 경주마를 314회 출전시키며 활발한 활약을 선보였다. 300승의 대기록은 지난 18일 펼쳐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2경주(1,600m)에서 펼쳐졌다.
경마에서 조교사란 야구, 축구 등 타 스포츠에서의 감독과 같은 존재다. 경주마의 상태 체크부터 체력 단련, 말 관계자 관리까지 도맡아 하는 총괄 지휘자다. 최기홍 조교사는 뚜렷한 타이틀을 수상한 경험은 없으나, 지난 13년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해 온 성실한 감독이다.
2016년은 최기홍 감독에겐 의미 있는 해로 평가된다. 최기홍 감독은 그동안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뚜렷한 타이틀을 수상한 경험은 없었는데, 올해 3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앞으로의 실력 발휘를 예고했다.
한 단계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최기홍 감독, 현역 시절 국내 최고마 중 한 두인 '당대제일'과 명콤비를 이뤘던 그가 2017년에는 제2의 '당대제일'을 키워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