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0%, "불안감에 취업 포기하고 싶다"

2016-12-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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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대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막연한 불안감에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윤병준)이 최근 대학생 502명을 대상으로 ‘취업불안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취업을 생각하며 막연한 불안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지’ 묻자, 99%의 대학생들이 ‘불안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불안감에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70.9%의 대학생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학년별로는 3학년 79.4%가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4학년 응답자들은 68.9%로 2학년(74.2%)에 이어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취업 불안감을 느끼는 순간으로는(*복수응답), ‘내 스펙이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54.6%)’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어디에 지원할 지,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모를 때(28.7%)’, ‘취업이 어렵다는 뉴스를 접할 때(25.7%)’, ‘주위 지인들이 취업에 성공할 때(24.9%)’, ‘불합격 통보를 받을 때(17.5%)’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처럼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취업을 생각하며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알바몬이 대학생들에게 ‘취업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는지’ 묻자, 31.7%의 대학생들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취업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고 답한 대학생들 역시 ‘영화나, TV 등을 보며 잠깐이나마 취업 걱정을 떨친다(44.0%)’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친구나 선배 등 지인들과 상담한다(33.3%)’는 답변과 함께 ‘토익, 인턴 근무 등 꾸준히 스펙을 쌓는다(26.4%)’는 답변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를 하며 가장 도움을 받고 싶은 부분으로 ‘이력서, 자기소개서 첨삭’을 꼽았다. 알바몬이 대학생들에게 ‘취업준비를 하며 가장 도움 받고 싶은 부분’을 묻자, ‘이력서, 자기소개서 첨삭(26.5%)’, ‘양질의 채용공고 제공 및 기업 분석 교육(19.9%)’, ‘명확한 진로 설정을 위한 멘토링(18.9%)’, ‘정확한 내 스펙 진단(16.7%)’ 등의 답변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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