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실족사 추정 실종 여대생,타살 가능성 배제 안 해”..심야에 친구에 화 내고 혼자 한강 가 물에 빠졌다?

홍대클럽 실종 여대생 한강서 숨진채 발견 실족사 추정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홍대 클럽 인근에서 실종된 여대생 이수현씨가 실종 8일째인 21일 오전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망원한강공원 선착장에서 관계자들이 시신을 차량에 옮기고 있다. 2016.12.21 [e-mail]/2016-12-21 12:39:53/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홍대 클럽 인근에서 실종된 여대생 이수현(20)씨가 실종 8일 째인 21일 오전 한강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실족사로 추정되는 실종 여대생 사인에 대해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 여대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마포경찰서의 한 형사는 21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실종 여대생에 대해 실족사라고 말한 적 없고 자살인지 타살인지 아직 모른다”며 “사망 당시 실종 여대생은 술은 좀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

현재 실종 여대생이 실족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실종 여대생이 실족사했다고 단정하기는 여러 가지로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연합뉴스’가 경찰을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 15분쯤 실종 여대생은 서울 망원한강공원 선착장 인근 수중에 빠진 채 한강경찰대에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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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인상착의가 같고 유족이 현장에서 이씨가 맞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족사 추정 실종 여대생 이씨의 몸에 외상이 없었고 신발을 신은 채 발견돼 실족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종 여대생 이씨는 지난 14일 오후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클럽에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고 10시 53분께 친구와 대화를 하다 화를 내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연락이 끊겼다.

오후 11시 40분쯤 망원한강공원 지하보도로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게 마지막 행적이다.

실종 여대생 이씨가 실족사했다면 실종 여대생은 클럽에서 밤 늦게까지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고 대화하다 무슨 이유로 화를 내고 밤 12시가 가까운 시간에 혼자 망원한강공원에 가 실족사했다는 이야기다.

클럽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무슨 이유로 기분이 상해 화를 냈다면 바로 집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19세 여성이 스스로 추운 겨울에 심야에 혼자 한강공원에 가 실족사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경찰은 앞으로 실종 여대생이 심야에 한강공원에 간 이유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