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롱비치터미널, 결국 MSC 품으로

2016-12-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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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법 20일 본계약 허가…내년 초 인수 확정될 듯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진해운의 롱비치터미널이 스위스 MSC로 넘어간다.

21일 한진해운의 기업회생절차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0일 MSC가 한진해운이 보유한 롱비치터미널(TTI)의 지분 54%를 인수하는 본계약(SPA) 체결을 허가했다.

현재까지 계약금은 납부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의 도산절차를 승인한 미국 법원의 허가, 미국 항만청의 승인, 채권단의 승인이 완료되면 계약이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계약이 완료되면 현재 지분 46%를 보유한 MSC는 롱비치터미널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당초 컨소시엄형태로 공동인수에 나서기로 한 현대상선은 향후 MSC가 보유한 일부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가 된다. 인수 시기는 내년 1분기 내로 점쳐지고 있다.

한진해운은 롱비치터미널과 미주-아시아 노선 등의 매각절차가 완료될 경우, 대부분의 자산을 매각하게 된다.

미주-아시아 노선은 현재 대한해운(SM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내년 1월 초 인수를 확정 짓는다.

당초 매각금액은 370억원이었으나, 우발채무 및 자산재평가 등의 이유로 현재 인수가격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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