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파업으로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여객기 총 135.5편(왕복 기준, 0.5편은 편도)이 결항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1차 감편계획(22∼26일)에 이어 이날 2차 감편계획(27∼31일)을 발표했다.
화물기는 1차에 7편(10%), 2차에 5편(7%) 등 총 12편(9%)이 감편된다. 국토부는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하면 파업 기간 총 운항률이 1차 92%, 2차 95%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2차 때 감편 규모가 1차보다 축소돼 국제 여객·화물은 대한항공 대체편 또는 타국적사, 외항사 등을 통한 대체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국내 노선도 대한항공, 타국적사 대체편이나 KTX, 고속버스 등 육상교통으로 바꿀 수 있어 수송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파업에 따른 감편대상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들에게 대한항공 홈페이지(kr.koreanair.com) 및 예약센터(1588-2001)를 통해 반드시 예약 변경 하거나 취소·환불 등을 받기를 당부했다.
또 대한항공의 신속한 고객 안내 및 대체편 제공, 취소·환불조치(수수료 면제)의 이행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해 소비자 불편 사항을 확인·조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부분파업 개시 2일 전인 지난 20일부터 파업 종료까지 항공안전감독관을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실 및 공항 현장에 파견해 특별안전 감독을 시행하고 있다.
또 부분파업 초기 안전 확보를 위해 오는 22~23일 운항 편수가 많은 인천공항(항공안전정책관), 김포공항(항공정책관) 현장에서 항공사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규정위반이나 비정상운항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독하고, 위반사항이 발견되는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는 등 항공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