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적별 서울 3.3㎡당 아파트 매매가격 추이[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전용면적 85㎡ 이하 서울 중소형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와 매매가격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달 기준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호당 평균 5억10만원, 중대형 아파트는 9억7938만원으로 4억7928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가격 격차는 지난 2006년 말 6억3237만원까지 벌어졌었다.
한편 서울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지난 9일 기준 3.3㎡당 1664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중소형 아파트는 지난 2009년 말 1498만원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하락했으나 2014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지난 2007년 3.3㎡당 2073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다. 9일 기준 3.3㎡당 1911만원으로 과거 고점 대비 90% 정도 회복에 그쳤다.
임병철 부동산 114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대형 아파트는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아파트값이 오를 때 덜 오르고, 떨어질 때는 더 많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여 왔다”며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중대형 아파트의 과거 고점 회복은 요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