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에 트럭 돌진 [사진=독자 제공]
20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JTBC에 트럭을 돌진한)김씨가 '이 시국을 해결할 사람은 손석희밖에 없는데 연락할 방법이 없어 이렇게라도 의사를 표현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김씨가 갖고 있던 손석희 사장을 향한 3장짜리 서한문도 같은 취지의 내용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JTBC 사옥에 트럭을 몰고 돌진한 김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10여 차례 후진과 전진을 반복했지만 차체가 문 사이에 껴 실패하고 경찰에 체포됐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JTBC 출입문 유리가 깨지고 틀이 크게 휘는 등 파손됐다. 해병대 출신인 김씨는 해병대 군복을 입고 있었고 트럭 화물칸에는 '비상시국입니다! 헌법 제1조 2항 의거 제19대 대통령으로 손석희(JTBC 앵커) 추천합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당초 김씨가 JTBC에 트럭을 돌진한 이유는 JTBC의 최순실씨 태블릿PC 관련 보도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사 결과 해당 보도가 아닌 현 시국에 대한 불만이 범행 동기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