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잦은 술자리] ② 피해야 할 음주 습관은?

2016-12-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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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연말·연시 피할 수 없는 술자리라면 건강하게 음주를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코올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우리의 기분을 변화시키며 뇌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화학 물질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좋지 않은 음주 습관을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좋다.

◆ 피해야 할 음주 습관...'술’

대부분의 사람들은 함께 어울려 술을 마신다. 연말 술자리와 같이 꼭 술을 마시는 것이 목적이라기보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 술을 마시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최근 '혼술'이 유행처럼 번지며 홀로 술을 즐기는 연말을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혼자서 술을 마실 경우 대부분 기분이 좋아서 마시기보다는 부정적인 복잡함 감정(우울, 화, 억울함, 의기소침, 죄책감, 자기비하, 열등감, 질투, 양가감정 등)에서 마시기 때문에 폭음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또 음주 시에는 부정적인 사고가 극단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어서 위험할 수 있으며, 특히 주취 상태에서의 이러한 사고방식은 자기 파괴적이거나 타인에 대한 공격적인 언행으로 표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음주'

적당한 음주가 때로는 기분을 전환시켜 줄 수는 있으나 이러한 방식은 스트레스라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문제 해결적' 대처 방법이 아니고 술을 마시고 잊어버리자는 '정서 중심적' 대처 방법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렇게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면 자칫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술을 마실 경우 평소보다 과음을 하게 되고, 필름이 끊기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며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알코올 흡수 가속화 시키는 '폭탄주'

회식 자리에서 여러 가지 술을 섞어서 마시는 폭탄주는 한 가지 술을 마실 때보다 더 빨리 취한다. 그 이유는 알코올 농도에 있다. 4.5도의 맥주와 40도의 양주를 섞은 폭탄주의 알코올 농도는 약 10도가 된다.

인체가 가장 잘 흡수하는 농도는 14도 정도다. 따라서 우리가 일반 술 보다는 폭탄주를 마실 때 순수 양주나 소주를 마시는 것보다 흡수가 더 잘돼서 빨리 취기를 느끼게 되며, 맥주에 섞여있는 탄산가스가 소장에서 알코올의 흡수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것도 한 원인이다.

맥주에 의해 양주나 소주의 맛이 희석되고 마시기에는 부드러울지는 몰라도 폭탄주 1잔을 마시는 것은 소주 반 병 정도를 쉬지 않고 먹는 것과 같은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순식간에 알코올이 몸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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