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안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맹비난했다.
19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오래전부터 박근혜-김정일의 만남을 지적했건만...>김정일에게 비밀편지까지 보내고 굽신거리고 아양떨고 주체91년이라며 김일성 생일까지 칭송할 줄이야....박사모, 자유총연맹, 어버이연합은 지금 뭣들하고 있는가? 나라를 구해야 하지않겠는가?"라는 글로 박 대통령을 지적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향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원장님을 뵌지도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위원장님의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안부를 물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아쉬운 점은 '보천보 전자악단의 남측 공연' 및 평양 건립을 추진했던 '경제인 양성소' 등이 아직까지 실천되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재단과 북측 관계기관들이 잘 협력해서 사업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위원장님의 지시를 부탁드립니다. 북남이 하나돼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저와 유럽-코리아재단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위원장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라며 '북남'이라는 단어까지 쓰는 등 한껏 낮춘 자세를 보여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