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朴대통령 뭐라고 하든 국민 뜻 따르면 돼"

2016-12-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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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18일 박근혜 대통령 측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사유에 대해 법적으로 심각한 흠결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본인이 뭐라고 얘기하든 국민이 다 알고 있으니까 국민 뜻을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강남구 한 음식점에서 옛 친이(친이명박)계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탄핵 사유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진로에 대해서는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건배사를 겸한 인사말에서 "먹구름을 걷어내는 새 시대를 열어갔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 발전하는 기회를 얻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정병국·나경원·이군현·주호영·권성동·김영우·박순자·홍문표·장제원·정양석·윤한홍·이만희·장석춘·정운천·최교일 의원 등 현역 의원 15명이 참석했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과 임태희·정정길 전 대통령 실장, 이동관 김두우 전 홍보수석, 김효재 전 정무수석 등 전 청와대 참모진을 합치면 33명에 이른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의 제17대 대통령선거 승리일 겸 생일, 결혼기념일인 12월 19일을 '트리플 크라운 데이'라고 부르며 4년 연속 모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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