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차와 기아차가 글로벌 판매 부진 등 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법인장 회의를 기존 보고 형식에서 브레인스토밍 위주의 자유토론으로 바꿨다. 기간도 하루·이틀에 진행됐던 회의를 닷새 가량으로 늘렸다.
1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해외법인장회의가 지난 15일부터 시작됐고, 오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5일 시작된 회의에서는 지역별·현안별 사안에 대해 법인장 간에 사전 토론과 의견 교환을 하는 등 적극적인 방식의 회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최근 주요 부문별 임직원들의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시장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바뀌고 있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 자율적 토론 방식의 회의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