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먼은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조 매든 감독이 나를 등판 시킨 방식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몇 차례나 경기에 나가지 않아도 됐을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한 예로 월드시리즈 6차전을 꼽았다. 컵스가 7-2로 앞선 7회 1사 1,2루에서 채프먼이 마운드에 올랐다. 컵스가 추가점을 뽑아 9-2로 달아났지만, 9회말에도 조 매든 감독은 채프먼을 마운드서 내리지 않았다.
채프먼은 “7차전의 중요성을 생각했을 때 나는 6차전에 나갈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거의 승리한 경기였다. 등판 후 다음날 나는 피곤했다”고 털어놨다. 7차전서 채프먼은 3점차를 지키지 못했다. 컵스는 연장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지만, 채프먼의 마음 한켠은 허전했다.
메이저리그 구원 투수 최고액인 5년간 8600만 달러에 계약한 채프먼은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는 “나는 건강하다.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는 준비된 몸 상태로 나설 것이다”며 현재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