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59포인트(0.27%) 오른 2042.24을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10월 24일의 2047.74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FOMC 회의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주요 이벤트가 마무리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게 투자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를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했지만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는 추세적인 반등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654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46억원, 30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1.93%)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인 179만3000원을 기록했고,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신한지주(3.03%), KB금융(3.40%), 하나금융지주(0.74%), 우리은행(1.91%), 기업은행(1.11%) 등 주요 은행주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76%), 현대모비스(-2.09%), 삼성물산(-2.32%), POSCO(-1.12%)는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