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오리온은 경상남도 밀양시 제대농공단지에서 오리온-농협 합작법인의 프리미엄 가공식품 생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착공한 밀양공장은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밀양시 부북면 제대농공단지 내 3만6000㎡에 건축면적 9900㎡ 규모로 지어진다. 쌀, 잡곡 등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간편대용식을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예상 생산량은 720억원 규모다.
오리온과 농협은 가공식품의 원료로 최근 과잉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쌀 등 우리 농산물 사용을 활성화 하자는 목적의식으로 MOU를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논의해 왔다. 올해 6월에는 프리미엄 가공식품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9월에는 오리온과 농협이 각각 49%와 51%의 지분을 투자해 농업회사법인 형태의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오리온 이경재 사장은 "밀양공장 착공으로 오리온이 제과기업에서 식품회사로 영역을 확장하는 첫 삽을 뜨게 되었다"며 "60년간 축적한 글로벌 제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협, 밀양시와 적극 협력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 먹거리를 국내외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