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지도부 경선, 親朴 후보 정우택-이현재 '화합' 강조 "뭉쳐야 산다"

2016-12-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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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측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로 각각 출마한 새누리당 정우택(오른쪽), 이현재 의원이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견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 출마한 정우택·이현재 의원은 16일 본인들이 '중도 성향' 인사임을 강조하며 '당의 화합'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 의원은 정견발표문을 통해 "우리가 뭉쳐야 국민이 안심하고 국정이 안정된다"면서 "나라를 살리고 보수정당을 재건하는 것은 친박(친박근혜)도 비박(비박근혜)도 아닌, 우리 모두가 다 같이 함께 해야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위기를 외면하고 분열로 나간다면 보수 정권은 실패하고 보수세력은 붕괴할 것"이라며 "우리가 갈등을 극복 못하고 끝내 갈라선다면 우리는 국가를 파탄시킨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리가 자멸해서 진보좌파에 정권을 넘겨준다면 우리 국민은 진보좌파가 활개치는 세상에 놓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의 화합 ▲실질적 협치 ▲강력한 개헌 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이번 대선에서 탄핵정국을 현상 유지 전략으로 해서 정권을 잡아보려는 진보좌파들의 집권은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사자성어 '구동존이(求同存異)'를 언급하며 "보수정권의 재창출, 그 하나의 목표만을 공유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단합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 역시 "이번 선거부터 '협치'를 통해 당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혁신과 화합을 이뤄낼 수 있는 후보, 친박과 비박 계파를 초월해 화합하고 모두의 목소리를 경청할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이 같이 호소했다.

현재 정우택-이현재 후보는 친박계에서 낸 후보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이 '중도' 인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저는 탄핵 찬성을 미리 발표하고 찬성했다, 계파를 떠나 중도의 길을 걸어왔고 언론에서는 비박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날 "조세소위원장으로 법인세 인상을 막았던 것처럼 좌파 세력이 뒤엎으려는 사드 문제, 성과연봉제 등 보수의 뿌리부터 흔드는 시도를 막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당정협의 복원 ▲의원별 전담 지원전문제도 도입 ▲청년특위 전담 부위원장 신설 등 정책위 활동 강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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