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역사문화공간으로 시민과 소통… 의정 역사 전시시설 설치 마무리

2016-12-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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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욱 의장 "시민을 위해 고민·행동하는 의회 될 것"

[서울시의회 홍보 전시시설 전경]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8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서울시의회가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돼 시민들과 소통한다.

서울시의회는 태평로에 위치한 의회 본관 건물 1~2층에 시의회청사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전시시설 설치를 마쳐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의회청사는 1935년 일제 강점기 때 최초의 다목적회관인부민관(시민회관)으로 지어졌다. 당시 국립극장, 국회의사당, 세종문화회관별관으로 활용됐다.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서울시의회청사로 사용 중이다. 서울시등록문화재 11호의 문화유산이다.

서울시의회청사는 1935년 12월 일제 강점기에 대집회용 건물로 세워졌다. 천재적 무용가로 인정받던 최승희의 무용공연 뿐만 아니라 유명 극단들의 공연을 다수 올렸다. 1945년 7월 24일 광복 이전 마지막 폭탄의거인 부민관 폭파의거가 있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맺어진 다음해인 1954년부터 1975년 7월까지 대한민국 국회의사당으로 쓰였다. 

이번 전시시설은 '서울특별시의회로 떠나는 특별한 시간여행'이란 콘셉트로 설치됐다. 1~2층 계단을 따라 1930년대 이후의 시의회청사 변천모습 및 당시 역사적 사건들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자료들이 선보였다.

2층 복도 중앙 전시시설에서는 태평로 국회의사당 당시 발생한 사사오입 개헌(1954년), 4·19혁명(1960년), 5·16 군사정변과 국회해산(1961년), 월남파병 동의(1965년), 10월 유신과 7차 개헌(1972년) 등 주요 사건을 영상으로 볼 수 있게 구성했다.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시의회청사는 우리나라 대의민주주의의 전당이자 풀뿌리 민주주의 상징"이라며 "청사 80년 역사 속에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사는 물론 서울시민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9대 서울시의회는 오로지 시민을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의회, 지방자치 발전사에 큰 획을 긋는 의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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