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조한규가 밝힌 현직 부총리급에“14년11월 이전부터 현직에 있는 부총리급 딱 한분”

2016-12-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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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이 조한규가 밝힌 현직 부총리급 정윤회 7억 뇌물 연루 공직자를 지목하는 듯한 말을 했다. 2016.11.30 hkmpooh@yna.co.kr/2016-11-30 16:26:05/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15일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가 공직자 임명에 대해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현직 부총리급 공직자가 연루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힌 가운데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해당 부총리급 공직자를 지목하는 듯한 말을 했다.

15일 국회에서 있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에게 “세계일보가 보도한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정씨의 수억 뇌물수수 의혹이 나와 있다는데, 그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조한규 전 사장은 “당시에 저는 '정윤회 문건' 가운데 가장 센 것을 하나만 가져오라고 해서, 양승태 대법원장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직접 봤다. 다른 문건은 구두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경진 의원은 “연루 공무원이 장관급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조한규 전 사장은 “제가 알기로는 부총리급의 공직자가 있다고 한다”고 답했다.

조한규 전 사장은 ‘지금도 현직이냐?’는 질문에 "네"라며 현직 부총리급 공직자가 정윤회 뇌물 연루 공직자임을 밝혔다.

지난 2014년 당시 세계일보가 보도한 '정윤회 문건'에 따르면 고 육영수 여사의 먼 인척이 "내가 정씨를 잘 안다. 정씨를 만나려면 7억원 정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속개된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이에 대해 거듭 물었다. 조한규 전 사장은 “부총리급 인사를 정윤회 씨가 추천해 인사했다는 것을 취재했다”고 답했다.

조한규 전 사장은 현직 부총리급 인사가 누구냐에 대해 조한규 전 사장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가 없다”며 “좀 더 팩트를 확인해야 하는데 확인 과정 중에 해임됐다. 그분이 현재 공직에 있어 제가 직접 거론…(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현재 부총리급 현직은 정부 3인, 국회 2인”이라며 “2014년 11월 이전부터 현직에 있는 분은 딱 한 분”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김성태 위원장에게 “이 한 분에 대해선 우리 위원회에서 좀 더 추가 조사해야 한다”며 “굉장히 중대한 문제고 본인은 큰 불명예인 만큼 특검에 공식 요청해달라"고 촉구했다.

조한규 전 사장은 “그분 이름이 문건에 포함된 건 아니고 취재내용”이라며 “제가 기자라면 팩트를 더 확인해야 하고 그분 만나서 물어보기도 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에 있다가 해임돼 전부를 여기서 밝힐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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