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사랑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듣다

2016-12-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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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교향악단,Adieu~ 2016년 제야음악회-애국(愛國)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2016년의 마지막 날 공연을 관람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을 함께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야음악회>가 오는 31일(토) 늦은 밤 10시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윈터 스노우 시즌 세 번째 무대로, 애국심이 깊다고 알려져 있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모아서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음악회로 마련했다.

전반부는 베르디의 고곡인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민중들의 반란을 주제로 하는 오페라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서곡’과 오랜 세월 러시아의 지배를 당했던 조국 핀란드 국민에게 애국심을 일깨우기 위해 작곡한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가 연주된다.

뒤이어 폴란드를 대표하는 무곡인 마주르카를 예술적인 가치가 있는 음악으로 승격시켜 조국을 알린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중 3악장’을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후반부에 첫 곡으로 연주될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 행진곡’이다. 이 곡은 19세기 말경에 세르비아와 터키 사이에 분쟁 때 작곡된 곡으로 당시 부상병 위문 모금을 위한 자선 연주회를 위해 슬라브 민족을 찬양하는 행진곡을 완성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어 독일을 사랑한 작곡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중 ‘엘자의 꿈’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이자 풍부한 성량과 깊은 감성으로 노래하는 소프라노 서선영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이날 <제야음악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두 곡은 1962년 6.25전쟁 12주년 기념식을 위하여 작곡된 인천을 대표하는 작곡가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과 온 누리에 빛이 비추고 푸른 하늘이 열리며 인천의 역사가 시작 된 이후 오늘에 이르러서는 세계로 웅비하는 인천의 위상을 조우성의 시 인천찬가를 바탕으로 작곡가 박정선이 곡을 붙여 완성한 ‘인천 환상곡’이 인천시립합창단의 무대로 축제의 분의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한 나라 땅이 둘로 갈라져 갈 수 없는 아름다운 금강산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합창과 관현악이 어우러져 웅장하고 화려하게 뻗어 나가는 내 고장 인천을 위한 염원이 감동의 물결로 다가와 우리 심금을 울릴 것이라 확신한다.

한편, <제야음악회>는 클래식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해설을 맡아 관객들에게 쉬운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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