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이하 TIPS)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운영사)을 활용해 창업팀 선별, 민간투자-정부 연구개발(R&D)를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15일 중소기업청은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2016 팁스(TIPS) 컨벤션’을 열었다. 세부 행사로 팁스 2020 비전 선포식, 제12회 청년창업콘서트, 한국공학한림원*-창업팀 멘토-멘티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뉴 노멀과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중소·중견기업의 세계화와 청년·기술창업 활성화라는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팁스를 필두로 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일궈온 벤처·창업 생태계를 보다 고도화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전했다.
우선 3년 반 남짓한 기간 운영된 TIPS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30개 민간 운영사 주도로 누적 창업팀 218개를 육성했으며, 전체 창업자(696명) 중 석·박사가 53.4%(372명)에 달한다.
또 민간투자 3196억원(선행 엔젤투자 429억원·후속투자 2767억원)을 유치하는 등 고급 기술기반 창업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서 안착했다.
이에 중기청은 TIPS 프로그램의 2020년 비전을 선포했다. 팁스 2020 비전트리를 완성하면서, 2020년까지 팁스 창업팀 누적 1200개, 민간투자 유치 3조8000억원 돌파의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타벤처 50개를 배출해낼 것이란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해외 우수기관(해외 액셀러레이터 등)의 팁스 신규 운영사 컨소시엄 참여를 확대하고, 창업팀 선발 시에도 내수시장이 아닌 글로벌 진출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팀들을 집중적으로 선발·육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팁스 창업팀-운영사 중심의 콘서트 패널토론, 국내 석학 모임인 한국공학한림원의 창업팀 멘토링 행사도 진행됐다.
올해 창업콘서트(1~11회)는 중기청장을 비롯해 팁스 운영사(류중희 대표, 이용관 대표, 송은강 이사 등 3명), 팁스 창업팀 (허용민 대표, 정세영 대표, 황희승 대표 등 3명) 등 주요 패널들이 모여, 그간 팁스의 성과를 공유하고 팁스를 포함한 전반적인 창업생태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창업팀들이 창업 준비단계부터 해외시장 진출전략 마련 등 글로벌 지향성을 강화해야 하고, 정부는 선택과 집중이란 원칙 하에 해외진출 지원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팁스 창업팀 대상 기술 멘토링 수요조사를 통해 사전에 매칭된 팁스 창업팀(17개팀, 37명)과 한국공학한림원 멘토(15명)가 멘토링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국공학한림원 관계자는 “오늘과 같은 협력 채널을 통해 선배 기술·경영전문가의 역량과 노하우가 기술기반 창업팀들의 혁신활동과 접목되면 한 차원 높은 성공방정식을 끌어낼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향후에도 창업생태계 활성화 정책의 모범사례인 팁스 프로그램이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의 산실로서 진일보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