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매출은 10억5천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이에 힙입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9인치 이하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36억6천800만 달러의 매출로 1위 자리도 지켰다. 1분기 매출 점유율 30.7%를 기록한 뒤 줄곧 30%대를 유지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 3위는 재팬디스플레이(15.4%)와 LG디스플레이(13.1%)가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패널업체 중 유일하게 6세대급 플렉서블 OLED 라인인 ‘A3’라인을 양산 가동하고 있다. A3 라인은 5.5세대보다 더 큰 패널 원장을 생산할 수 있는 플렉서블 패널 전용 생산라인이다.
실제로 IHS마킷은 플렉서블 OLED의 연간 시장 규모가 올해 38억9천700만 달러에서 2020년189억8천900만 달러로 연 평균 48.6%의 고속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플렉서블 OLED는 차세대 스마트폰의 폼 팩터(하드웨어의 특징적 요소) 구현의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내년부터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